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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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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부서명 관리자 작성일 2011-05-12 조회 3526
첨부  
은하수공원 달님의 집 헌화대에 카네이션에과 함께한 글을 올려봅니다.
어버이날 즈음_ 그리움이 더 하셨나 봅니다.
생기 잃은 꽃과 비에 얼룩진 글이 슬픔을 더 하네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손톱을 깍을 수조차 없이 앓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을 썩여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로만

한밤중에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 심순덕,<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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