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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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엄마 생신축하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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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서명 | 신선영 | 작성일 | 2010-12-23 | 조회 | 37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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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젠 엄마가 돌아가신 후 처음으로 맞는 생신날이었어요. 엄마가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어제 찾아뵌 은하수공원... 추웠어요.. 굳이 봉안당 실내가 따듯해야할 이유는 없었지만... 그 차디찬 기운이 썩 맘에 들지는 않았어요. 엄마가 계시는 곳이 추울꺼 같아서 맘이 아팠어요. 엄마집은 엄청 따듯한데... 아시죠? 엄마집 따듯하다 못해 덥다는거.. 혼자 계시는 아버지도 너무 안쓰럽고... 이모님들 한분도 안오시는것도 너무 섭섭했어요..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그런걸까요.. 이승에서는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는데 한순간에 그리 정이 싹뚝 잘릴수있나요. 물론 시간과 여건이 안되어서 못오시는것일수도 있겠지만...... 엄마라면 안그러셨을꺼 같아서 더욱 속상했어요. 엄마... 이젠 많이 참을수 있는데 그래도 문득문득 너무 속상해요.. 엄마가 돌아가시던 마지막날 그 마지막 힘겨워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눈에 선해서 마음이 아파요. 엄마짐을 다 정리했는데요.. 아직 화장품은 정리를 못했어요.. 차마 버릴수가 없어서 그냥 놔뒀어요 어제도 모두 만져만 보고는 그냥 덮었어요.ㅠㅠ 아버지대신 내가 해야하는데....내 할일인데 미루고 말았어요.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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